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배우는 블록체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한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관련 책을 찾아봤습니다. 이제는 블록체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다양한 책이 이미 출간되어 있는데, 주말의 여유를 느끼며 책을 읽기 위해 빽빽한 글씨들로 가득한 책 대신 만화로 된 책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책의 이름은 '만화로 배우는 블록체인'입니다. 300 페이지 가깝게 구성된 책이지만, 블록체인이라는 나름 어려운 분야를 쉽게 풀어 만화로 구성했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읽다 보니 어느새 졸독(卒讀, 책 읽기를 마침)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다른 책을 원하신다면, 다소 내용이 어렵지만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는 '블록체인 혁명(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추천드립니다.

점점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이 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책 표지만 보더라도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만화로 구성되어 있고, 블록체인이라는 IT 분야 내용을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직접 읽어 보시면 왜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 용어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초등, 중등 학생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구성된 내용은 이솔님이 스팀잇에서 연재하시던 웹툰을 모은 것이고, 책이 출간되는 과정에서 한국 커뮤니티의 유저들의 응원과 노력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팀잇 CEO였던 네드 스캇과 스팀잇 증인인 조재우 님의 추천사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한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스팀잇이 만들어낸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스팀잇에서 활동하고 계시지는 않지만 다들 이솔 님을 그리워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록체인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먼저 설명하기보다는 블록체인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의 역사를 되짚어주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에 적합하고 재미도 한층 더 하고 있습니다.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다양한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스텔라루멘, 스팀 등)와 그 기능(지불, 플랫폼, 익명, 유틸리티 등)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글을 써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스팀잇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 스팀잇에서 작성한 글이 어떻게 보상을 받는지, 그리고 그 보상(암호화폐)를 어떻게 원화로 바꿔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팍스 거래소 이용방법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아직 암호화폐 거래소 아이디가 없거나, 거래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읽기 편한 이유는 부담스럽지 않게 구성된 내용입니다. 똑같이 만화로 구성된 책이라고 할 지라도 만화가 책을 꽉 채울 정도로 크고 많거나 그에 대한 설명이 장황하다면, 만화로 구성된 책을 읽을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적당한 양의 만화와 그에 설명으로 독자로 하여금 부담 없이 읽게 해 줍니다. 그리고 보다 자세히 짚어볼 필요가 있는 내용과 꼭 기억할만한 포인트는 Commets Box라는 페이지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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